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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케어│따뜻한 잔소리

남들보다 뒤처지는 것 같을 때

by 옆집 선배 2022. 4. 7.

살다 보면, 남들은 저 멀리 앞서가는데 나만 제자리인 것 같은 때가 있지 않나요?


다들 자기의 목표를 가지고, 원하는 길로 걸어가며 승승장구 하고,
아무런 걱정 없이 꽃길이 펼쳐진 길을 걸어가는 것 같은데,
나는 자꾸만 내 방에서 움츠러들고, 위축되고, 작아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지요.

특히나 취업준비, 시험준비 같이 무언가를 이뤄내기 위해 달려가야 하는 시기에는
그런 마음이 더욱 스믈스믈 올라와 괜히 서럽고 울컥할 때가 있을거에요.
열심히 노력하는데 왜 안될까, 때론 억울하고 서럽기도 하잖아요.

사실 취업이나 시험 같은건 '외부 환경적인 요소' 에 따라 나의 결과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아요.
시험을 볼 때도 내가 아무리 열심히 공부를 했다 한들 시험 스타일이 바뀌거나, 아무도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문제가 나오면 답을 써 낼 수 없기 십상이고,
면접준비를 아무리 열심히 하고 간들 그 회사에서 원하는 모습과 맞지 않으면 떨어지기도 하고요.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무엇을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지 감이 잡히지 않죠.

이렇게 자꾸 미끄러지기만 하는 시기에, 주변에서 들려오는 합격소식과 축하해 줄 만한 일들이 생긴다면
겉으로는 축하해 줘도 속은 까맣게 타기도 하고, 괜히 초조한 마음에 스스로를 다그치기도 합니다.


저도 그런 적이 있어요.
첫 회사를 무작정 그만두고 나와 백수가 되었고, 호기롭게 중고신입으로 이직준비를 시작했는데,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서류에서만 수십번 미끄러지고, 어찌저찌 면접에 가도 번번이 불합격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너무 힘들기도 한데, 창피하기도 하고, 제 자신이 아무것도 아닌 기분이 들었어요.

그 때 제 친구들은 직장에서 자리를 탄탄히 잡아가고 있었고,
열심히 야근을 해서 매출을 얼마를 냈고, 그래서 칭찬을 받았고, 이번에 후배가 들어왔고, 하는 이야기들을 만날때마다 들을 수 있었어요.
그들에게는 아무렇지 않은 일상 이야기이지만, 저에게는 그 모든게 부러운 이야기가 되어 버리더라고요.
심지어 회사가기 싫다는 투정도 너무나 배부른 소리처럼 들릴 정도로 약간의 자격지심도 생겨버렸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마음이 고단하던 시기에, 우연히 어느 유튜브 영상을 보게 되었어요.
그리고는 머리를 한 대 띵- 맞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남과 나를 비교하지 말고, 나의 이전과 지금을 비교하세요.
이전보다 성장했는지, 그걸 비교해 보는 거에요"

 

 

생각해보니 저는 제자리에 그대로 있거나, 뒤처지고 있던게 아니었어요.

공백기 동안 아르바이트로 새로운 경험도 많이 했고, 스스로의 방향성에 대해서 고민하는 시간도 가졌고,

영어공부도 다시 하며 점수도 올려놓았고, 이력서와 자소서 쓰는 스킬들도 나날이 업그레이드 되고 있었으니까요.

 

특히나, 어학원에서 강사 아르바이트를 일년간 했는데, 수업을 진행하면서 스스로도 모르던 스피치 실력이 늘더라고요.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걸 너무나 두려워했고, 학교에서 졸업논문을 발표할 때 거의 울먹이듯 염소 목소리로 발표하고 후다닥 들어갔던 아픈 기억을 가졌던 제가, 남들 앞에 서서 떨지 않고 지식을 나눠주고 있었던 거예요.

 

당시에는 잘 느끼지 못했지만, 지금 돌이켜 보니 저는 분명히 무언가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었어요.
그때 수업 진행하며 다져온 말하기 실력은, 아직도 긴장되기는 하지만 회사생활에서 회의를 하거나, 발표를 할 때 너무나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심지어는 회사의 큰 행사에서 사회를 두 번이나 볼 정도로, 많이 성장했습니다. 

 


우리는 시선이 타인을 향해 있을 때 불행함을 많이 느껴요.
남과 비교할 때 그들의 좋은 모습, 잘난 모습을 가지고 나의 최악의 모습과 비교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남을 향한 시선을 돌려 나에게로 가지고 와 보세요.
내가 이전에 했던 크고 작은 성공들, 그리고 그걸 이루기 위해서 했던 노력들을 노트에 한번 적어보세요.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좋으니 내가 노력한 것들을 떠올리고, 기특해하는거에요.

내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을 키워야 자신감도 나온다고 생각해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려면, 스스로를 많이 칭찬해주고 인정해줘야 합니다.
"나 이정도면 꽤나 잘 해왔네?" 하며 쓰담쓰담, 앞으로 더 잘할 나를 위해서 채찍질만 말고 당근을 주는거에요.

나의 이전 모습과 지금의 모습을 비교해보고,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기만 해도 조금 더 용기가 나고 다시금 힘이 날 겁니다.

가수 에일리님의 SNS 게시글에 올라온 유명한 내용이 있어 공유합니다 :)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시간대에서 일합니다.
누군가는 당신을 앞서가는 것 처럼 느낄 수 있고, 누군가는 당신보다 뒤처진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두 자신의 경주를, 자신의 시간에 맞춰 하고 있는 것 뿐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시간대에 있을 뿐이고, 당신도 당신의 시간대에 있는 것 뿐입니다.
인생은 행동하기에 적절한 때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러니, 긴장을 푸세요.